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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곳

청주<---->구례 당일치기 코스

by samseopmom 2025. 3. 24.

08:15분 청주 출발-->11:30분 당동솔밭가든(토종닭구이)-->13:20분 카페 무우루-->15:00 화엄사-->16:20분 치즈랜드도착(인근 산책길)-->17:00 남원 서남만찬-->20:30분 청주도착

 

청주에서 구례까지 가는 길에 벌곡 휴게소를 지나치고 다음 휴게소를 들르자 했던 우리는 여기말고 다음 여기말고 다음 하다가 구례에 도착했어요

미리 알아둔 당동솔밭가든으로 바로 GO!

블로그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으로 일행 중 한 분의 검색으로 찾아간 곳인데 전날 잡은 토종생닭을 로스용으로 손질해 나오는 곳이에요. 휴게소를 안들린 것이 신의 한수가 된것이 저희 간 날에 100명 예약이 되어 있었고 자리도 딱 한테이블 밖에 없었다고 사장님 얘기를 해주시네요. 저희 식사 마칠때 쯤 예약손님들 오셨는데 참 잘 먹고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마리(75,000원), 반마리 주문가능한데 가격이 후덜덜하더라구요. 구이 말고도 다른 메뉴도 있답니다.

후더덜한 가격인 반면에 숯불에 노릇노릇 닭구이는 한번쯤 먹어볼 맛이구요, 저도 그렇고 일행도 쫄깃쫄깃 닭껍질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갖가지 짭쪼름한 밑반찬은 몇번 리필하셔야 하고요. 구이 다 먹고 나오는 닭죽은 맛이 그냥 그렇답니다. 

식당이 관광단지 위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야무진 점심 식사 후 길따라 내려오는데 산수유 꽃 보러 오는 관광객 차로 반대편 차선이 막히고 있었어요. 다들 아시죠 막히는 차선 반대편 달리는 기분이요!!

 

두번째 행선지는 카페 무우루. 

시골 카페인데 향수도 만들어 파신다고. 그 향수 사러 가야 한다 하시길래 따라 나섭니다. 

카페까지 가는 길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벚꽃이 아쉽기는 하지만 따뜻한 햇살과 연파랑 하늘에 아쉬움을 날려버리게 되더라구요. 

깃털 같은 마음으로 여유로운 드라이브길을 마주대함이란 여행의 이유이지 않나 싶어요.

카페 출입구 전경

드디어 도착한 카페 무우루

카페가 있을까 싶은 마을에 주차를 하고(주차장이 넓어요) 입구쪽에 가니 시골집 같은 느낌이 편안함을 더해줍니다. 연노랑 산수유 꽃과 빨간 동백꽃이 돌담위로 방긋하며 반겨주는 듯한 느낌이요. 

남는건 사진이라고 생의 가장 젊은 날인 오늘 저희 모습을 찰칵찰칵 사진은 뭐 기본이지요. 

이곳은 서울에서 오신 엄마와 따님이 운영하는 곳인데 뭔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프라이드가 상당하다는 느낌이 든달까? 편안하고 소박한 까페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뭐 그런 매력이 있는 곳 인것 같습니다. 

커피 및 음료 금액은 좀 높은 편이긴 하고 케잌은 청주랑 비슷하더라고요. 케익 가격은 비슷하지만 맛은 전혀 비슷하지 않아요.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맛입니다. 정성 한가득에 눈으로 한번, 입으로 두번 맛보는 소중한 사람 생각나게 하는 그런 맛이에요.

매화 꽃 보러 청주에서 왔다 하니 사장님이 올해는 유난히 꽃이 늦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저희 본디 목적, 향수에 관해서 설명듣고 시향까지 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별 생각없다고 하고 있었는데 지리산, 섬진강 향수 시향하고 나서는 넷이 무슨 단체관광 온 사람들처럼 하나씩 쇼핑팩 챙겨들고 나왔답니다.

 

향수 구입후기를 말하자면 집에 도착해 남편에게 선물이라고 했더니 먹을꺼 아니여서 처음엔 시큰둥해 했습니다. 샤워하고 한번 뿌려보더니 향기 좋다며 흐뭇해 하더라고요. 마침 집에 온 둘째가 이게 무슨 향기에요하면서 묻지도 않은 리엑션을 해줍니다. 엄마가 구례가서 사 온 향수라고 하니 향기 좋아고 하더니, 다음날 등교 하면서 바로 뿌리고 가더라구요. 

비싼 향수 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향수 핑계대고 매번 달려 갈 것 같은 일거리를 찾았어요. ^^

 

맛과 여유로움과 봄내음을 도란도란 나누며 즐긴 저희들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무우루를 나섰습니다.   

 

 

홍매화 꽃을 찾아서 도착한 구례 화엄사.

국내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너무 많은데 이곳도 그런 곳 중 하나였어요. 차근차근 다 가보리라 . 우리 나라 ....

🏯 화엄사

  • 위치: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위치
  • 종파: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 창건: **신라시대(544년), 연기조사(緣起祖師)**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짐
  • 이름 유래: ‘화엄’은 대승불교 경전인 **『화엄경(華嚴經)』**에서 유래.
    → 우주의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상징하는 경전이에요.

🌸 주요 특징과 문화재

  • 사찰 배치: 백두대간 남쪽 끝자락인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요.
  • 국보·보물 다수 보유
    • 국보 제35호: 화엄사 각황전(각황전 안에 있는 비로자나불상)
    • 국보 제67호: 화엄사 동·서 오층석탑
    • 보물 제132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등
  • 지리산권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며, 불교 예술과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 의미와 가치

  •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한국 전통 건축과 조각, 회화 등 불교 미술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어요.
  • ‘화엄’ 사상은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를 돕는 우주관을 담고 있는데, 이 정신은 오늘날에도 많은 불자와 방문객에게 깊은 울림을 줘요.

🌄 참고할만한 포인트

  • 템플스테이도 가능해서, 마음을 쉬어가는 명상 체험이나 산사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 봄철 벚꽃, 가을 단풍 명소로도 유명해서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여행지로 자주 찾는 곳

아쉽게도 화엄사에서 유명한 홍매화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더라고요. 앙상한 나뭇가지가 저희를 반겨주었고요, 주위 사진전에 사진속에 매화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절 뒤편으로 돌계단을 올라가면 화엄사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라가서 찍은 화엄사 모습입니다. 

종교시설이기 전에 뭐가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을 찾으면 시간이 주는 웅장함 이랄까,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마음속에 퍼지는 느낌입니다. 

뒤편 돌경계석에 한참을 앉아서 산능선 모습, 하늘, 바람, 홍매화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아름다울것 같은 홍매화는 다음으로 기약하고 나선 우리 

다음 행선지는 치즈랜드였어요

치즈랜드는 유료 입장권을 구매해야 해서 저희는 구매할 필요없는 구만제 저수지 산책길따라 걷고 걸었습니다. 

찰랑찰랑 물결에 손도 담가 보고, 길따라 다리도 건너보고, 한적한 곳에 딱틔인 저수지 물이, 둥실둥실 흰 구름 떠있는 하늘이 여기도 너무 이쁜 모습이었어요. 

이제 마지막 저녁식사 장소 치즈랜드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남원 서남만찬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돌판에 오징어가 지글지글 익혀 나온다는 곳으로 웨이팅이 길게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서둘로 저녁타임 맟춰 가봅니다.

2인 오징어가 3만원으로 저희는 4인분주문, 주위를 둘러보니 세팅된 돌솥 오징어볶음에 바로 밥을 비비시더라구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이라고 저희도 바로 쓱싹쓱싹 비벼놨어요. 먹다보니 지글지글 돌판 잔열에 볶음밥이 좀 눌기도 하고 양념이 찐하게 배어서 다들 이렇게 먹는 것 같았어요. 

 

 

저녁 식사까지 완벽하게 클리어 한 후에 다시 집으로

12시간 만에 다녀온 구례 피곤함 없이 딱 알맞은 움직임에 동선으로 손색없던 일정이었습니다.

맛집 두군데 모두 엄지척!